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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부모님 뵈러간날

다정다이 2009. 5. 5. 20:02

온가족이 다모였다

오늘은 병원에 계시는 친정부모님 뵈러가는날

엄니랑 점심을 먹기위해 일찍 서둘러야했다

녹음이 짙어가는 오월.......

이길이 여행길이라면 얼마나 좋을까나

모든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지만

마음한켠은 늘 무겁고 아프다

 울산요금소에서 요양원으로 전화해서 엄니랑 점심먹을거라해놓고........

 도착하니 11시 조금넘었다 엄마를 모시고......

 등대입구 횟집에서 정식을 먹었다

오랜만의 외식이라 그런지 맛있게 드신다

자주 맛나는것두 사드리고 모시고나와 바람도 쐬어 드려야하는데

마음이 져려왓다

 

 엄니를위해 울기등대공원에갔다

5월5일 어린이날이라 공원에는 가족들이 많이 나들이를 나왔다

걸음을 잘 못걸어셔서 공원입구 벤취에 앉아서

오는사람 가는사람 구경하며.......

엄니를 요양원에 모셔드리고 아버지뵈러 시립병원으로.....

자꾸만 손짓하며 바라보는 엄니가 날 슬프게 한다

 내일이면 아버지가 병원가신지 딱 일년이 된다

5월6일 아카시아향이 향긋하게 전해오는 그 오월에

아버지는 청쳔벽력같은 소식을 전해주셨다

작년에는 정말 힘들고 지쳤다

처음 간병할때는 넘 힘들어서 울고 아버지 엄니가 불쌍해서 울고

내 가슴은 숯덩이가 되었다

여형제가 없는 난 많이 힘들고 고단했다

내아픔 서러움 어디 의논할때도 없고 매일 매일 가슴앓이만하고............

세월의 흐름이 무상함이 조금은 무디게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들이 어쩔수없음을.........

 아버지~~어쩌면 좋아요~~이젠 더이상의 발전도없고~~

제마음 아시기나 하신지요

늙으면 애 되어간다더만 정말 애기같은 울아버지.......

딸래미 아부지땜시 많이아파요

당신 아픔때문에 주위는 안보이시죠

며느리들은 딸이아니구....

저두 남의집 며느리인데....

내 자식도 마음대로 할수 없는것을...

서운해도 참고 그냥 포기하며 편안하게 지내세요 

아버지 투정 동생네투정 오빠네투정 여기저기 안좋은얘기들으면

저 속상하고 힘들어요

그래서 몇일동안 앓아눕기도 한답니다

아버진 제마음 모르시죠....

그래두 아버지엄니 라고 부르면 대답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병원 앞뜰

 대체로 깔끔한 병원건물

돌아오는길은 늘 마음이 아픈것을....

오는길에 부산대앞에 아들 내려주고...

아들이 다니는 부산대를 강산이 두번하고도 반이지난후에야 차를타고 한바퀴했다

많이도 변해있었다

건물도 많이들어서고 .........

함께할수있는 가족이 있음에 큰 위안이되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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