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엔비 ......
왠종일 흐린날
내마음을 대신하는듯
밤잠을 설치느라 늦잠을 잤다
아침일찍 일어나 부모님병원에 가기로했는데
혼자서 이리저리 바쁘기만하다
유부초밥이랑 김밥조금준비하고
덤으로 커피까지..........
후다닥 아침챙겨먹고
울산으로 달려간다
봄은 벌써 저만치서 손짓하건만
내마음은 아직도 겨울에서 헤메고 있나보다
창밖바라보며 내가슴에도 봄향기를 전해본다
점심시간 맞추어서 갈려했는데
병원에 도착하니 점심식사중이시다
아버지께 가져간음식챙겨드리고
5층엄니 병실로 달려가니 벌써 다 드셨다
할머니들 입에 김밥이랑 유부초밥 한입씩 넣어드리고........
2층으로 5층으로 왓다리 갓다리 마음만 바쁘다
오늘은 가족들이랑 함께여서 조금은 위로가 되고 편하다
두분을 1층휴계실에 모셔놓고
손톱도 깍아드리고 수염도 정리해드리고.....
아이궁 내손길은 바쁘기만하다
매일 누워만 계시니 걸음마 연습도 힘겨워하신다
그래도 오늘은
두분이 두손마주잡고 애기나누는것보니 마음이 한결가볍다
가면 돌아와야하고~~.......
돌아올때쯤이면 항상 뒤따라 나서려는 울엄니
오빠랑 동생이가면 잘가라고 하시더만
나만가면 언제갈까 같이가자며
내마음을 아프게 하신다
더이상 아프지말고 그렇게라도 저희들 곁에 계셔주세요~~
마음엔 비 창밖에 흐림~~~~
장대비라도 내려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