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다이 2010. 4. 23. 17:08

  
햇님이 반짝이는 화창한 날에도 
내가 울적하면 흐리고 비가내린다
좋은날이나 우울한날이나 
시간이지나면 흘러가는것을 
세상만사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걸.....
차창에 똑 똑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이
네모지게 다가온다
뽀샤시하게 다가온 벚꽃은
어느새 파아란 잎으로 여름을 향해 달려가고
연분홍 연산홍이 이곳저곳에서 화사함으로 피어난다
흘러가는 세월에 무덤덤할수없는 
못내 아쉬운 이마음
사월은  진정 잔인한 달인가
하늘에서 바다에서 땅에서 
우울한 소식들이 많았지만
봄꽃들의 잔치에 위로받으며 ............
또 하루를 보내고 맞이한다
가끔은 외롭고 힘들지만
봄날이 주는 아름다움에 마음추스리고
잘될거라는 희망에 안도해본다
마음흐린날에는 가끔 한잔이라는 친구가 그립다
그냥 오늘은 무언으로 안부전하며.......
뒤안길에서 서성여본다.